카지노 도박자금 쓴 양현석 “종이 가방에 현금 다발 넣어서 전달했다. 카지노 도박자금 전달자들 복수 증언

한국에서 미국 갈 때 가져갈 수 있는 현금 한도는 1만 달러, 우리돈 1200만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양씨가 카지노사이트에 갈 때 마다 최소 수억 원씩 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제보자들은 미국 현지 지인이나 사업체를 통해 양씨에게 돈을 빌려주고 토토사이트 도박자금 한국에서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을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환치기 수법’입니다
빌려준 돈은 양씨 측근들이 운영하는 홍대 클럽 근처에서 돌려받았습니다.
[B씨/제보자 : OO클럽 4층 사무실이 있어요. 금고가 있는데 거기서 갖고 내려와서 제가 받았다는 거죠.]
매번 1억원 넘는 돈을 종이 가방째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B씨/제보자 : 쇼핑백에 담아서 가져오죠. 집게로 집어서. (현금 다발로?) 네 현금 다발로.]
로스앤젤레스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양씨에게 직접 돈을 전달한 다른 제보자는 사례비로 우리돈 수백 만원을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C씨/제보자 : 호텔 앞에 가서 전화하면 사람이 내려올 거다. 올라가서 보니까 양현석 씨. 먼 거리 오느라고 고생하셨다고 사례비 3천불 주더라고요.]
경찰은 전달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탈세 등 추가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