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업계 2021년에도 ‘앞이 안 보인다

카지노 업계 카지노, 코로나로 매출 70%↓…업계 “온라인서비스 도입 필요”

카지노 업계

국내 카지노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에 이어 2021년에도 사상 최악의 매출 절벽이 우려되고 있다.

6일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2월부터 카지노 장기 휴장과 하늘길 차단으로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대부분 끊기면서 내 외국인 카지노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 때문에 지난 2019년 1조 5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던 강원랜드는 지난해 230일의 장기 휴장과 82일의 부분 개장 영업 등으로 매출이 4000억 원 안팎에 그치고 적자는 6000억 원을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 8개 카지노의 경우에도 하늘길이 막히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사실상 차단되는 바람에 장기 휴장과 부분 영업 등으로 사상 최악의 적자에 감원, 휴직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바카라사이트 의 역사로 알려진 파라다이스의 경우 2020년 매출이 3353억 원으로 전년실적 7840억 원의 42.8%에 불과해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8일부터 4차 휴장에 들어간 강원랜드의 경우에도 오는 1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연장되고 있지만 언제쯤 카지노와 리조트가 재개장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문제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오는 2월 말부터 시작된다는 발표가 있지만 일반 국민들의 접종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지노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카라사이트 협회 관계자는 “외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 확산 추세가 꺽이지 않고 있어 상반기에는 하늘길이 열리기가 힘들 전망”이라며 “국내에서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찾을 것으로 기대해본다”고 토로했다. 

또 강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추세가 감소하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다소 완화되는 시점을 기대하는 상황”이라며 “스키장이 지난 4일부터 재개장했지만 식음업장의 영업이 불가능해 스키어들의 방문이 예상보다 훨씬 적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랜드 등 합법사행산업이 장기 휴장에 돌입하면서 홀덤바와 온라인 카지노 같은 불법 도박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입장객 역시 2019년보다 74.7%가 줄었다. 외국인전용 16곳은 78.1%, 내국인 1곳은 70.8%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업계에서 제기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건의사항 등을 검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고객이탈 방지, 업계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온라인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우수고객대상 백신 접종완료자의 경우 입국 시 격리면제 혜택을 주고, 외국인전용카지노의 옥외광고물을 허용해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아울러 관광기금 납부금 납부기한 유예기준 완화, 카지노업 행정처분 기준 완화, 복합리조트 전문인력 양성, 카지노와 K-콘텐츠와의 연계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문체부 측은 비대면 온라인서비스 도입의 경우 다른 국가와의 마찰, 다른 법익과의 충돌 문제, 기술적 안전 장치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서두르기 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문제점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관광기금 납부 유예 기준은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으며, 기간 유예 외 다른 지원방안은 없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콘텐츠와의 연계 여부는 대규모 공연이 카지노업 이미지 전환에도 도움이 되므로 정부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단 카지노업 행정처분 기준 완화 요구에 대해서는 최근 행정처분이 강화 추세인 점을 밝히며, 업계의 귀책 사유가 아닌 경우 업계가 불이익을 받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