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카지노’ 상표 등록 신청 2020년 마카오 영업권 노린 듯

트럼프 ‘카지노’사업 손 대나

트럼프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표권 사업을 대행하는 회사가 마카오에 ‘트럼프 카지노’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일가가 마카오에 새 카지노 설립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추정이 흘러나오고 있다.

SCM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호텔·골프장 등의 상표를 소유, 관리하는 미국 DTTM오퍼레이션스는 지난 6월 초 마카오 행정당국에 총 4건의 ‘트럼프(Trump)’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이 회사가 상표권을 등록한 사업영역에는 부동산 서비스 및 건설 개발, 호텔, 식음료 사업 외에 ‘도박 카지노 서비스 및 시설’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미 애틀랜타시티 등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며 거액을 벌어들였지만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업장이 줄이어 도산하면서 도박산업에서 손을 뗀 상태다.

트럼프 일가의 이번 상표 신청은 마카오 카지노 업계에 불어닥칠 지각변동과 맞물려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마카오에서는 현재 38개 카지노가 영업 중으로 오는 2020년 3월 말이면 이 가운데 6곳의 영업권이 종료된다. 일각에서는 DTTM이 카지노 주인이 바뀌는 이 시기를 대비해 상표권 등록을 미리 마치고 직접영업 또는 현지 회사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노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계에 진출하기 전인 2001년 마카오 카지노 영업권 입찰에 참여했다는 사실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호텔카지노사진

도박 애널리스트인 벤 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녀들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 전 세계를 누비며 트럼프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며 “마카오 카지노의 영업권 갱신에 맞춰 그가 새로운 영업권 신청을 탐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SCMP는 중국 정부가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마카오 도박산업에 얽히는 것을 얼마나 지지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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